양현준, 셀틱과 홍명보호의 '핵심 병기'로 급부상
스코틀랜드의 명문 구단 셀틱 FC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측면을 책임질 새로운 핵심으로 양현준이 떠오르고 있다. 오른쪽 윙어, 왼쪽 윙어, 심지어 센터 포워드까지 소화 가능했던 그가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으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감독의 '플랜 A'인 스리백 전술에 최적화된 자원으로 주목받으며, 9개월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BBC 극찬' 이끈 멀티골, 셀틱의 해결사로 우뚝

양현준의 최근 상승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3월 15일(한국시간), 머더웰 FC와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홈경기에서 그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34분에는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이롭다(sensational)",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BBC는 양현준이 크리스마스 이후 리그에서만 6골을 몰아치며 셀틱의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대득점(xG) 값 3.82에서 6골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리그 내에서도 손꼽히는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분석했다. 셀틱의 마틴 오닐 감독 역시 "양현준은 모든 면에서 환상적이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수비 가담 의지까지 대단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현준은 이날 멀티골로 시즌 8호골을 기록, 유럽 진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셀틱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선두 하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팀 패배에도 빛난 존재감, 현지의 찬사 이어져

양현준의 진가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더욱 빛났다. 3월 23일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셀틱은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양현준만은 홀로 제 몫을 다하며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양현준은 던디 유나이티드전 충격패에도 고개를 들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며 "팀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한 선수는 양현준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패스 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등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은 패배했지만, 그의 개인적인 활약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홍명보호의 '히든카드', 윙백 양현준의 재발견

최근 소속팀에서의 다재다능한 활약은 9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스리백 전술을 '플랜 A'로 고려 중인 홍명보 감독은 양현준의 윙백 소화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홍 감독은 "양현준은 소속팀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전임 감독 시절 윙백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의 멀티 플레이어 능력과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발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양현준 본인 역시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대표팀 훈련에 앞선 인터뷰에서 "모든 포지션이 어렵지만, 내 기준에서는 윙백이 좀 더 쉽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며 "윙백은 앞을 보고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소속팀에서 이미 윙어와 윙백 역할을 모두 경험했기에 어떤 포메이션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다는 각오다.

유럽 무대 3번째 시즌을 맞이한 그는 이제 피지컬적인 면에서도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28일 코트디부아르, 4월 1일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탁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소속팀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며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