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하지원일 것이다. 4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그녀는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와 JTBC 웹 예능 '26학번 지원이요'를 통해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이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욕망에 휩싸인 톱스타로 파격적인 연기를, 다른 한쪽에서는 늦깎이 대학생으로 풋풋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클라이맥스'의 추상아, 욕망으로 물든 파격 변신

하지원은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클라이맥스'에서 야망 넘치는 톱스타 '추상아' 역을 맡아 데뷔 30년 차 배우의 내공을 폭발시키고 있다. 극 중 추상아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하지원은 동성애 연기부터 자해 쇼, 거짓 기자회견, 과호흡 실신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파격'적인 악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동료 배우 나나와의 동성애 연기는 방송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연인을 잃은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러한 열연에 힘입어 하지원은 3월 4주차 화제성 조사에서 출연자 부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클라이맥스'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검사가 된 방태섭(주지훈)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치열한 생존 게임을 그린 고자극 서사극으로, 하지원의 강렬한 연기 변신과 주지훈, 오정세 등 탄탄한 배우진의 호흡이 더해져 아시아 6개국에서 TOP 5에 진입하는 등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학번 지원이요', 늦깎이 대학생의 유쾌한 도전

드라마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그녀는 첫 단독 웹 예능 '26학번 지원이요'를 통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2026학번 대학 신입생으로 변신한 하지원은 경희대학교 조리&푸드디자인학과에 입학, 좌충우돌 캠퍼스 라이프를 생생하게 공개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실제 입학이 아닌 예능 설정이지만, 그녀의 진솔하고 유쾌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수강 신청부터 강의 수강, 동아리 활동까지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며 늦깎이 대학생의 설렘과 고충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교수와 학생들이 모두 반말을 사용하는 '평어 수업'에 참여하며 "나는 유교걸인가 봐"라며 당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학식으로 나온 비빔밥을 먹으며 신조어 '야르'를 사용하는 등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노력 또한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48세의 나이에 새내기로 돌아가 한참 어린 학생들과 어울리는 그녀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대중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솔직한 매력

이처럼 연기와 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배경에는 그녀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다.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항저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 군살 하나 없는 몸매와 4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는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녀는 건강한 이미지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왔지만, '클라이맥스'의 예민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근육을 줄이고 스트레칭으로 길고 가늘게 몸을 만드는 등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3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서는 마지막 연애가 8년 전이라고 솔직하게 밝히며 여전히 연하가 편하다고 말하는 등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스크린 안팎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다채로운 모습은 대중이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한다.

배우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현실에서는 새로운 배움을 시작하며 인생의 또 다른 '클라이맥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하지원. 그녀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